Art Delight
a Beautiful Mind
Kim Seoul
Apr 29-May 28, 2021
Art Delight
Hoenamu-ro 7, Yongsan-gu, Seoul




Installation View
<a Beautiful Mind>, 2021, Art Delight, Seo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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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Beautiful Mind>, 2021, Art Delight, Seo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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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Beautiful Mind>, 2021, Art Delight, Seo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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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Beautiful Mind>, 2021, Art Delight, Seo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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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Beautiful Mind>, 2021, Art Delight, Seo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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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Beautiful Mind>, 2021, Art Delight, Seo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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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Beautiful Mind>, 2021, Art Delight, Seoul




Works



Kim Seoul, <Filbert Family No.10>
2021, Iridescent Acrylic, Molding Paste, Oil on Polyester, Cotton Dyde Canvas(medium texture), 172x172cm


Kim Seoul, <Filbert Family No.6>
2021, Stand Oil, Nickel Titanium Yellow on Linen Canvas(heavy texture), 172x172cm


Kim Seoul, <Filbert Family No.8>
2021, Cold Wax, Cerulean Blue Light on Linen Canvas(extra fine texture), 172x172 cm





뷰티풀 마인드



1. 체계(System)의 미

김서울(1988~)의 캔버스는 그가 설정한 규칙과 제한으로 이루어져 있다. 여기에는 예술가라고 하면 으레 떠올리는 자유로운 영혼 대신 과학자나 수학자의 연구에서 요구될 법한 정확함과 철저함이 자리한다. 정밀하게 만들어진 오토매틱 시계, 세심하게 다듬어진 원목 가구처럼 정교하게 만들 어진 작가의 체계를 통해 관람객은 아름다움을 느끼게 된다.

2. 참조점(Reference) 없는 구축

김서울은 미술사부터 디자인, 건축까지 다양한 분야를 연구한다. 그리고 이 모든 것을 흡수한 뒤 그 모든 것을 잊은 채 그는 붓과 물감이라는 순수한 재료로 회화를 구축한다. 건축가 루이스 칸(Louis Kahn, 1901~1974)이 “모든 재료는 되고 싶은 무언가가 있다.”라고 말했듯 그의 그림은 의미를 해석하기 위한 지식보다 무언가를 발견할 수 있는 눈을 요구한다.

3. 획(Stroke)의 내외부

김서울의 〈필버트 패밀리 Filbert Family〉 시리즈는 필버트 붓과 캔버스 면이 닿을 때 생기는 타원형의 면이 가로, 세로, 대각선 방향으로 이어지며 만들어 낸 획의 조합이다. 획의 시작과 끝을 이루는 붓 모양과 그것을 둘러싼 배경은 시점을 바꾸어 볼 때마다 아치, 반달, 별과 같은 형상을 드러낸다. 그리고 이는 보는 이로 하여금 작가가 의식한 획과 의식하지 않은 획의 내외부에서 아름다운 형상을 발견하게 한다.

4. 계획(Planning), 기율(Discipline), 비평으로서의 회화

김서울의 회화는 회화의 기본 요소와 제반 사항에 대한 진지한 비평이다. 그가 고전부터 당대까 지 시각 예술의 역사를 훑으며 발견하고 깨달은 것들은 회화를 위한 도면으로 재구성되어 즉흥적 표현이 아닌 지속적 기율을 통해 완성된다. 그리하여 그의 회화는 붓, 물감, 캔버스, 프레임 등 회화 도구의 맥락을 연구하기 위한 화가의 계획 그 자체를 의미한다.

5. 입체로의 확장을 위한 작은 평면

〈필버트 패밀리〉 시리즈의 작은 캔버스들은 입체적 프레임을 가지고 있다. 내부 콘텐츠의 색과 형태를 반영한 프레임은 그림의 구조를 반복하고 때로는 반사체와 결합해 캔버스 옆면의 축을 바꾼다. 이는 그림의 2차원 구성 원리가 축을 달리하며 3차원화된 것으로, 그의 작품이 오브젝트, 가구, 건축을 위한 도면이자 도시의 그리드 시스템으로 인식될 수 있는 입체 모형임을 방증한다. 6. 화가의 생각(Beautiful Mind)

김서울의 회화가 지닌 표면은 그리기를 위한 도구, 재료, 기법에 대한 과거부터 현대까지의 기술을 총체적으로 분석한 결과물이다. 그의 회화는 마치 당대 건축가의 실험 같은 진화한 표면의 구축술로 해석할 수 있다. 이는 미술, 건축, 디자인 등의 접점에 관한 끊임없는 연구를 통해서 도달 가능한 결과물이자 과거의 정신이 꿈꾸었던 결과물이다. 당대의 예술가와 비교해 터무니없을 정 도로 느리며 겸손한 이 시대착오적 회화 작가는 오직 회화라는 신만을 진실로 믿으며 과거라는 거푸집 속에 단단하게 굳혀질 정념을 있는 힘껏 쏟아 내고 있다. 그것은 표면 위의 그래픽을 넘어서 가구, 사물과 같은 오브젝트의 구조, 그리고 건축물의 평면과 입면, 도시의 교차로와 같은 복잡한 구조체로의 여정을 그린다. 저자 소개

정현은 홍익대학교에서 목조형 가구 디자인을 전공하고, 코넬 대학교에서 건축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건축과 출판을 아우르는 프로젝트 SUPERELLIPSE(초타원형)를 설립하여 미술가, 사진가, 음악가, 게임 제작자, 그래픽/제품 디자이너 등과 협업하고 있다. 현재 서울시립대학교 건축학부 겸임 교수이다.

글: 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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